지하철을 공짜로 타는 나이가 65세에서 70세로 올라간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을 겁니다. 아직 몇 년 남았다고 넘기기엔, 지금 50대인 분들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걸리는 변화입니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어디까지 논의됐는지, 내 출생연도라면 몇 년쯤 더 기다리게 되는지 미리 가늠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기준은 무엇인가요
지하철 경로우대 무임승차는 노인복지법 제26조와 시행령 제19조에 근거를 둡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65세 이상인 사람에게 수송시설을 무료로 이용하게 할 수 있다는 조항입니다. 수도권 전철에서는 이 할인율을 100분의 100, 즉 완전 무료로 적용합니다. 1982년 노인복지법 시행령 제정 때부터 이어져 온 기준이라 40년 넘게 65세 그대로였습니다.
무엇이 논의되고 있나요
2026년 6월 22일 서울시가 지하철 무임승차 나이를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한노인회 서울특별시연합회가 어르신 대중교통 정책 공청회를 제안하는 공문을 서울시에 보낸 게 계기였습니다. 서울시가 내놓은 구상은 이렇습니다.
- 도시철도 무임승차 나이를 65세에서 70세로 상향
- 그렇게 아낀 재원으로 70세 이상 어르신 중 K패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버스비 일부를 지원
- 나이를 올리면 연간 약 572억원의 운임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서울시는 추산
이와 별개로 6월 24일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어르신 교통비 지원 조례안’을 재적 의원 75명 중 찬성 69명으로 통과시켰습니다. 다만 이 조례는 버스비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지 지하철 무임승차 나이 자체를 70세로 정하는 결정은 아닙니다. 나이 상향은 별도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확정된 건가요
아닙니다. 2026년 9월 현재까지 공청회는 아직 열리지 않았고 서울시가 안내하는 수도권 도시철도 경로우대 기준도 여전히 만 65세 이상입니다. 서울시 스스로도 상세 일정은 추후 안내한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나이가 바뀌더라도 이미 65세를 넘겨 이용 중인 분들을 어떻게 보호할지(경과조치) 같은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정되기까지는 여러 단계가 더 남아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내 출생연도라면 언제부터인가요
지금 기준(65세)과 만약 70세로 바뀌는 경우를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만 나이를 기준으로 생일이 지난 해를 기준 삼았습니다.
| 출생연도 | 65세가 되는 해(현재 기준) | 70세가 되는 해(상향될 경우) |
|---|---|---|
| 1961년생 | 2026년 | 2031년 |
| 1966년생 | 2031년 | 2036년 |
| 1971년생 | 2036년 | 2041년 |
| 1976년생 | 2041년 | 2046년 |
지금 50대인 분들은 만약 70세로 바뀌고 별도 경과조치가 없다면 무임승차 혜택을 5년쯤 더 기다리게 되는 셈입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지금 나온 방안을 그대로 적용했을 때의 계산입니다. 실제로 확정되는 시점과 경과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 확인할 것
몇 년 뒤 일이라도 지금 짚어둘 만한 것이 있습니다.
- 내 출생연도로 만 65세와 만 70세가 되는 해를 위 표에서 미리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 기초연금도 65세부터 시작되는 제도라 함께 짚어보면 좋습니다. 관련해서는 2027년 기초연금 개편 글도 참고하실 만합니다.
- 서울시나 언론에서 공청회 일정과 결과가 언제 나오는지 지켜보면 됩니다. 확정 여부는 서울시 홈페이지나 서울교통공사 공지로 다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